"한국은 델타가 아시아로 가는 관문이다"
"델타항공은 한국에 초집중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은 델타가 아시아로 가는 관문이다. 본사에서는 한국을 단일 시장으로 보지 않고, 한국이 아시아태평양으로 뻗어가는 ‘스프링 보드’라고 본다. 델타에서 한국을 중요시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제프 무마우 아시아태평양 부사장은 뉴스토마토와 인터뷰를 통해 델타항공의 탄소중립 목표, 지속가능항공유(SAF, Sustainable Aviation Fuel), 로봇 조종사 도입, 올해 델타항공의 목표 등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지난해 매출액 기준 세계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
성공 비결은 ‘사람’에 있다. 코로나 기간 자발적 사직이 20~25% 이뤄졌지만 비자발적 사직은 하지 않았다. 우리는 여행 수요가 앞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항상 믿었고, 코로나로부터 여행 수요가 언제 반등하는지를 촘촘히 확인하면서 반등 시기가 왔을 때를 대비하기 위해 수만 명의 채용을 발 빠르게 진행했다. 그 결과 억눌린 여행 수요가 폭발했을 때를 대비할 수 있었다.
글로벌 경기 침체가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 우세하다. 올해 항공시장은 어떨 것으로 보나?
올해 전반적인 항공 산업은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본다. 작년에 급성장, 급반등했다면 올해는 안정세, 느린 성장세로 접어들 것으로 본다. 하지만 아태지역의 경우 전망이 밝다. 델타는 올해 미국과 아시아를 잇는 역량을 35%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
오는 5월부터 인천~애틀랜타 노선을 1일 2회로 증편하고, 오는 6월에는 시애틀~타이베이를 7월에는 LA~상하이를 운항할 예정이다. 또 올 여름까지 조인트벤처(JV)를 맺고 있는 대한항공과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해 아시아와 미국을 잇는 노선을 기존 1일 18회에서 27회로 늘릴 방침이다. 그리고 이중 19회는 한~미 직항이 차지할 전망이다.